돌리 파튼(Dolly Parton), 전 세계 아이들에게 2억권 넘는 책을 보낸 이유…가난했던 소녀가 만든 기적
![돌리 리베카 파튼(영어: Dolly Rebecca Parton, 1946년 1월 19일 ~ )은 미국의 가수, 송라이터, 음반 제작자, 배우, 작가, 사업가이다. [사진제공 위키백과]](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614/1781448101753_143854242.jpg)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돌리 파튼(Dolly Parton)이 수십 년간 이어온 특별한 기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사랑받았던 그는 이제 음악뿐 아니라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책을 선물한 자선가로도 기억되고 있다.
1995년 시작한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Imagination Library)’를 통해 파튼은 지금까지 2억권이 넘는 책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이 프로그램은 태어난 아이부터 만 5세 어린이에게 매달 무료로 책을 보내는 독서 지원 사업이다.
시작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었다. 그 출발점에는 어린 시절 기억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
1946년 미국 테네시주 산골 마을에서 태어난 파튼은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12남매와 함께 성장했다. 가난했지만 가족과 음악은 그의 어린 시절을 지탱한 힘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불렀던 그는 훗날 미국 컨트리 음악을 대표하는 가수가 됐다. ‘Jolene’, ‘9 to 5’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고, 휘트니 휴스턴이 불러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I Will Always Love You’의 원작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큰 성공을 이룬 뒤에도 파튼의 마음에 남아 있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아버지였다.
그의 아버지 로버트 리 파튼은 가족을 위해 평생 성실하게 일했지만 어려운 환경 때문에 제대로 교육받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글을 자유롭게 읽지 못했던 아버지의 모습은 딸에게 오래 남았다.
파튼은 한 사람이 가진 가능성이 교육 기회의 부족 때문에 제한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 마음에서 탄생한 것이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였다.
처음에는 고향 아이들을 위한 작은 선물이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으로 퍼졌고, 이후 여러 국가로 확대되며 세계적인 독서 지원 사업으로 성장했다.
아이들이 받는 것은 단순한 책 한 권이 아니었다. 매달 자신의 이름으로 도착하는 책은 아이들에게 “누군가 나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됐다.
파튼의 나눔은 교육 분야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고향 테네시 지역 재난 피해 복구를 지원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백신 연구를 위해 밴더빌트대 의료센터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지역사회와 의료,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것이다.
세계적인 스타가 된 뒤에도 그는 자신이 어디에서 시작했는지를 잊지 않았다. 어린 시절 부족했던 것을 성공 후 가장 먼저 다른 사람에게 전했다.
돌리 파튼이 남긴 가장 큰 기록은 음반 판매량이나 수상 경력만이 아니다.
글을 읽지 못했던 아버지를 향한 딸의 마음은 시간이 지나 수억 권의 책이 됐다. 그리고 그 책들은 오늘도 누군가의 첫 꿈을 열어주는 작은 문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