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추모관 우원기 회장, 한국사회공헌大賞 수상
유토피아추모관 우원기 회장, 한국사회공헌大賞 수상
장례문화 혁신과 공익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온 유토피아추모관 우원기 회장이 ‘제9회 한국사회공헌大賞’ 사회공헌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시사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사회공헌진흥재단이 주관하여 지난 5월 15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용한 헌신을 실천해 온 27명의 수상자가 선정되며 그 공적을 기리는 자리였다.
2003년 설립된 유토피아추모관은 국내 장례문화의 획기적인 전환을 이끌며 ‘조용한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우 회장은 ‘국토의 묘지화’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화장문화 정착과 신장묘문화 혁신운동을 선도했다. 과거 화장률이 20%대에 머물던 시절, 유럽형 설계와 최첨단 시설을 갖춘 개방형 봉안당을 조성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현재 93%의 화장률로 이어지는 변화의 흐름을 이끌었으며, 지자체 공설시설과 해외기관에서도 벤치마킹하는 모델로 소개되고 있다.
자연장과 수목장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것도 우 회장의 공로다. 자연 친화적인 장사문화를 제시하며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장례방식을 확산시킨 그는 2013년 산림청 주관 수목장 간담회의 모범 사례로 유토피아추모관을 선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유비쿼터스 기반 IT추모시스템을 구축해 해외에서도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예식실과 전자방명록 등의 시스템은 유가족들의 정서적 만족도를 높이며 장례문화의 현대화를 이끄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후원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아왔다. ‘사랑의 쌀 1톤 기부’와 순직 공군 조종사 유자녀 장학기금 후원 등 공익적 활동을 이어가며, 장례산업의 직무역량을 체계화하기 위한 연구에도 적극 참여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토피아추모관 내 안중근 장군의 추모비를 세우고 매년 3월 26일 추모 행사를 개최하는 등 애국정신 계승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곳은 고(故) 송대관, 신해철, 임성훈(거북이), 언론인 박권상, 서울대 유회진 교수 등 사회적 영향을 끼친 고인들의 삶을 기리는 문화적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우 회장은 “조용한 실천이 결국 세상을 바꾼다고 믿어왔다. 유토피아추모관은 생의 마지막을 따뜻하고 의미 있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수상은 저 개인의 공로가 아니라, 함께 해주신 직원 여러분과 유가족 분들, 그리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의 몫이다. 앞으로도 ‘삶의 마무리’가 ‘존엄한 기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례문화의 공공성과 미래지향적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유토피아추모관은 단순한 장례시설을 넘어, 기억과 공감, 나눔이 있는 공공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