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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서울평화상, 무리미르와·캠페드 공동 선정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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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한 명의 배움이 미래 바꾼다

 

아프리카 여성 교육에 평생을 바친 짐바브웨의 여성 활동가 앤절린 무리미르와(Angeline Murimirwa) 씨와 그가 이끄는 국제여아교육단체 ‘캠페드(CAMFED) 인터내셔널’이 제18회 서울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18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짐바브웨의 여성 교육 활동가 앤절린 무리미르와. [사진=서울평화상문화재단 제공]
제18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짐바브웨의 여성 교육 활동가 앤절린 무리미르와. [사진=서울평화상문화재단 제공]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30일 성차별과 빈곤으로 고착화된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들을 이번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재단 측은 “두 수상자가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확대하고,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를 강화해 아프리카 현지의 뿌리 깊은 불평등을 해결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서울평화상 수상 공적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1. 930만 명의 꿈을 연 배움터 확대

 

1993년 짐바브웨 농촌 지역의 여학생 32명 지원으로 출발한 캠페드는 가나, 말라위, 탄자니아, 잠비아, 케냐 등 아프리카 6개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까지 약 930만 명의 아동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성차별과 빈곤을 낮추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2. 선순환을 만든 ‘러너 가이드’ 모델

 

교육받은 여성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후배들의 멘토가 되는 ‘러너 가이드(Learner Guide)’ 프로그램이 큰 기여를 했다. 지원받은 여성들이 스스로 마을의 지도자가 되어 학업 중단, 조혼, 극심한 빈곤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3. 수혜자에서 CEO로… 당사자 중심의 리더십

 

무리미르와 CEO 스스로가 CAMFED 1기 수혜자 출신이다. 

지원받던 여학생에서 시작해 현지 국가책임자, 아프리카 지역 총괄을 거쳐 2023년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영향력을 크게 확대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리미르와 CEO는 이번 수상에 대해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모든 청소년이 소속감을 느끼고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할 기회를 갖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는 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평화상은 1988 서울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된 국제 평화상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유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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