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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에티오피아에 의약품과 AI 헬스케어 지원…치료 기회 넓히는 글로벌 기부

유상훈 기자
입력
1억 원 규모 디지털 진단 솔루션과 5000만 원 상당 의약품 전달…현지 의료 역량 강화까지 함께 추진
에티오피아 MCM병원에서 열린 기부 전달식에서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첫째 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김성중 MID 대표(첫째 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오준호 메디웨일 본부장(둘째 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ST제공)
에티오피아 MCM병원에서 열린 기부 전달식에서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첫째 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김성중 MID 대표(첫째 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오준호 메디웨일 본부장(둘째 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ST제공)

Dong-A ST가 에티오피아 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의약품 기부와 디지털 헬스케어 지원에 나섰다. 동아ST는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현지 의료기관에서 약 1억 원 규모 AI 진단 소프트웨어와 약 5000만 원 상당 전문의약품을 지원하며 의료 접근성 개선 사업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물품 전달에 머물지 않았다. 진단 기술과 치료 지원, 의료진 교육, 수술 후 환자 관리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회성 원조보다 지속 가능한 의료 협력 모델에 무게를 둔 접근이다.


명성기독병원(MCM병원)에는 심혈관 질환 예측과 안질환 진단을 돕는 AI 기반 솔루션 ‘닥터눈’이 기부됐다. 현지 의료진을 위한 교육도 병행해 디지털 진단 역량을 높이는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은파기초진료소에는 필수 전문의약품이 전달됐다. 현장 수요를 반영해 선정된 약품들로, 치료 기회가 부족했던 취약계층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원의 또 다른 축은 디지털 모니터링이다. 블랙라이온 국립병원에서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카디’ 샘플링이 진행됐다. 소아심장수술 이후 환자의 상태를 24시간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으로, 치료 이후 관리까지 시야를 넓혔다는 평가다.


이 같은 지원은 의료 인프라가 제한된 지역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진단 장비와 의약품 부족뿐 아니라 전문 인력 양성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환경에서, 기술과 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은 지원의 지속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동아ST의 배경 설명도 분명하다. 단순 기부보다 ‘의약품 접근성 개선’과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를 사회공헌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대해 온 기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보건의료 분야 기부는 금액보다 구조가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을 얼마나 지원했는가 못지않게, 그 지원이 지역사회 안에서 계속 작동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런 점에서 교육, 기술, 약품을 함께 묶은 사례로 읽힌다.


특히 한국전 참전용사 무료 진료를 이어온 현지 기관들과의 협력은 상징성도 남긴다. 단순 후원을 넘어 국제 보건 연대라는 의미를 덧입힌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때로 숫자로만 소비될 때가 있다. 그러나 의료 취약지역에서 한 번의 진단, 한 알의 약, 한 번의 모니터링이 생존 가능성을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동아ST의 이번 지원은 거창한 구호보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방식에 가까웠다. 멀리 떨어진 나라의 병원과 진료소에서 시작된 작은 연결이, 더 오래 지속되는 돌봄의 기반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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