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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 공간개선 1호 완료…6000만원 기부로 취약계층 지원 확대

서정규 기자
입력
지파운데이션·오유에스와 협업해 서울 노원구 가정 전면 리모델링…주방·욕실 안전 설계 강화
한샘이 지파운데이션·오유에스와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 공간개선 1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좌측부터 배소진 지파운데이션 이사, 한주안 오유에스 대표, 백승헌 한샘 팀장. [사진=한샘]
한샘이 지파운데이션·오유에스와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 공간개선 1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좌측부터 배소진 지파운데이션 이사, 한주안 오유에스 대표, 백승헌 한샘 팀장. [사진=한샘]

서울 노원구의 한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에 새 부엌 불이 켜졌다.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2월 26일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 공간 컨설팅 기업 오유에스와 협업해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 공간개선 1호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총 60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이번 사업은 한샘이 올해 사회공헌의 핵심 과제로 선정한 ‘여성 및 취약계층 가정 주거환경 개선’의 출발점이다. 수혜 가정은 서울 노원구에서 두 자녀와 거주하는 여성 시각장애인 가정으로, 노후화된 주거환경 탓에 안전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프로젝트는 약 한 달간 진행됐다.
부엌과 욕실, 수납 공간, 창호 등 주택 전반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특히 사고 위험이 큰 주방과 욕실 개선에 공을 들였다.


욕실에는 미끄럼 방지 설계와 청소 편의성을 높인 한샘 ‘이지바스’ 제품을 적용했다. 동선은 시각장애인의 이동 특성을 고려해 재설계됐다. 가구 배치와 수납 높이도 일상 동작에 맞춰 조정했다.


역할은 분담됐다.
지파운데이션은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수혜 가정을 선정했다.
한샘과 오유에스는 맞춤 설계와 시공을 담당했다.
오유에스는 공사 과정을 콘텐츠로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샘은 지난 11년간 저소득층 가정과 소방서 등 전국 1000여 곳의 공간을 개선해 약 2만 명에게 주거환경 개선 혜택을 제공해왔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여성과 취약계층 가정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측은 인테리어 전문성을 사회공헌과 연결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단순한 시설 보수가 아니라, 안전과 생활 편의를 동시에 높이는 구조적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번 1호 사업은 특정 가정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시각장애인의 생활 동선을 반영한 설계 기준을 현장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취약계층 주거 개선 모델을 축적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새롭게 단장된 공간은 이전보다 밝고 정돈됐다.
생활의 위험 요소는 줄었고, 이동의 불안은 낮아졌다.


주거는 일상의 기반이다.
작은 구조 변화가 삶의 안전을 바꾼다.


한샘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여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간개선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조용하지만 실질적인 변화가 또 하나의 집에서 시작됐다.

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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