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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2030년까지 6000억 투입해 ‘AI 전환 도시’ 본격화

산타뉴스 안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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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AX 실증 밸리 조성… 안전·교통·에너지·모빌리티 등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 확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및 AI 기반 인프라가 구현된 광주의 모습 또는 AI 융복합 특화단지의 조감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및 AI 기반 인프라가 구현된 광주의 모습 또는 AI 융복합 특화단지의 조감도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2단계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6000억 원을 투입해 ‘AX(AI-based Augmented eXperience) 실증 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시민 안전, 교통, 에너지 관리, 산업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상용화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1단계 성과: AI 기반 생태계 조성

 

광주시는 이미 2020년부터 5년간 4300억 원 규모의 1단계 AI 특화단지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첨단3지구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시뮬레이터와 실증 장비 77종을 마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기업 300곳과 협약을 체결해 158개 기업이 광주로 이전했고, 122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습니다. 또한 34개 기업이 약 103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AI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에 따르면 현재는 자생적으로 성장한 기업까지 포함해 약 450개 AI 기업이 활동 중으로, 비수도권 지역 중 가장 활발한 AI 집적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단계 사업: 생활과 산업 전반에 AI 적용

 

이번에 추진되는 2단계 AX 실증 밸리 조성 사업은 ‘시민 체감형 AI 도시’를 목표로 합니다.

 

시민 안전: 영유아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생활환경 지능화 서비스

교통: AI 기반 교통 신호 시스템, 자율주행 차량 실증

에너지: AI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

도시 환경: 시민 체험형 스마트 공원 개발


이와 더불어 지역 전략산업인 모빌리티·에너지 분야의 AI 전환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거점 공간 ‘AI 이노스페이스’도 조성합니다.

 

경제·산업 효과와 기업 유치 전략

 

광주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기업 1000개 유치를 목표로 하며, 공공시설 3375곳과 연구 장비 3879종을 기업에 개방해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됩니다. 시는 이번 사업이 △생산 유발 9831억 원 △부가가치 4942억 원 △고용 6281명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광주시는 국가 AI 집적단지 지정과 AI 규제자유특구 추진을 통해 규제 부담을 완화하고, 자유로운 연구·실증 환경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더 나아가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도 적극 나서 국가 차원의 AI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려 합니다.

 

“AI 2단계는 시민 체감형”

 

강기정 광주시장은 “1단계가 인프라와 인재를 구축하는 기간이었다면, 2단계는 AI를 시민 삶 속에 직접 체감하도록 하는 단계”라며 “광주를 세계적 수준의 AI 도시로 만들고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요약하면, 광주시는 AI 인프라 구축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민 생활 개선과 지역 산업 혁신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실증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안 대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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