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뉴스/오늘 산타
오늘의 산타

김정옥 이사장, 전북대에 7년간 80억 기부 완수…“학생 꿈 키우는 자양분 되길”

성연주 기자
입력
유럽인문학 인재 양성·문화시설 개선에 투입…약속 지킨 지속 기부의 의미
7년 간 전북대에 총 80억원을 기부한 김정옥 재단법인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사진제공 전북대]
7년 간 전북대에 총 80억원을 기부한 김정옥 재단법인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사진제공 전북대]

전북대학교에 7년간 총 80억 원을 기부해 온 김정옥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2026년 3월 25일 마지막 10억 원을 전달하며 약속을 모두 이행했다. 전북대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개인 기준 발전기금 역사상 최대 규모다.


김 이사장은 2020년 첫 기부 20억 원을 시작으로, 2022년 총 80억 원 기부를 약속했다. 이후 매년 10억 원씩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단발성 후원이 아닌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기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부금 중 60억 원은 교내 문화시설 개선에 사용됐다. 삼성문화회관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이 리모델링을 거쳐 지역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학 측은 공로를 기려 대공연장을 ‘김정옥 교수 영산홀’로 명명했다.


나머지 기금은 장학사업에 쓰인다. 독어교육과와 독일학 등 유럽인문학 전공 학생들의 어학연수,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학문 분야 특성과 연계된 맞춤형 지원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김 이사장의 기부는 개인적 배경과도 연결된다. 그는 과거 전북대 사범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한 인연이 있으며, 모친의 “사회 환원” 뜻을 계승해 장학사업을 이어왔다. 대학과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이 기부의 기반이 됐다.


전북대는 이번 기부를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문화시설 개방을 통해 지역민 접근성을 높이고, 장학사업을 통해 국제적 인재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학생들이 더 큰 꿈을 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학 측 역시 “기부의 뜻을 살려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이어진 약속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한 개인의 꾸준한 선택이 교육과 지역에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성연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