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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날에
문화/예술

5월의 마지막 날에

나상만
입력

 

나상만

 

초의선사 유적지 용호백로정

을사년  
5월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만물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절기인
단오(端午)입니다.

정치가  
평범한  
우리들의 생활을 지배합니다.

기껏 뽑아주니
사고 치고  
우리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물가는  
하늘 높이 날마다 오릅니다.

자리 하나 두고서
서로  
잘났다고 날마다 싸웁니다.

내가 저지르는 일은
옳고  

상대가 하는 일은
무조건 그르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국민은  분열 되어

그들 또한
시시각각 싸우고 있습니다.

모두가  
정치 평론가가 되었습니다.

칭찬을
모르는 국민이 되었습니다.

기후도 변해  
여름이  
일찍 찾아왔습니다.

시원한  
그늘이  
생각나는 시절이 다가왔습니다.

여름입니다.

어제
사전투표를 마치고
초의선사 유적지에 다녀왔습니다.

용호백로정에서
마음을 비우고 여름을 즐겼습니다.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
우리 부부를 위한 별장인 셈입니다.

삶에 지쳐
그늘이 생각나시거든
용호백로정으로 오세요.

용호백로정 앞 초의지
초의선사의 고향, 무안군 삼향읍 왕산마을에서
용호백로정
먹구슬나무 꽃
용호백로정
매실
맹감나무 열매와 잎
버찌
산딸기
맹감나무 열매
2025. 0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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