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저녁노을과 접시꽃
나상만 사진 칼럼
입력

현충일 연휴 이틀째인
토요일입니다.
어제
다 올리지 못한 접시꽃
공유합니다.
접시꽃의 색깔이 달라
'타오르는 꽃'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저녁노을은
고향의 남양 저수지 근처에서
친구의 휴대폰을 빌려 촬영했습니다.
옛날에는
무안군 삼향면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목포시 삼양동으로
행정구역 명칭이 바뀐 곳입니다.
고향의 저녁노을
접시꽃과 함께 감상하세요.
일요일인 내일은
전라북도 전주에 갈 예정입니다.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뜻깊은 연휴
응원합니다.

6월의 기도
이해인
선명한 손짓으로
자신을 알려오는 유월에는
나의 손끝 마디마디에
진한 향기로 물들게 하소서
그리하여 어루만지는
고단함마다 시름 하나씩
줄어들게 하시고
그 자리에 안식의 미소
피어나게 하소서
온화한 눈짓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유월에는
나의 시선 망울망울
부드러운 온기로
스며들게 하소서
그리하여 바라다보는
차가운 냉기에도
고요히 스며들게 하시어
보여지는 것마다
아름답게 하소서
뜨거운 몸짓으로
자신을 불태우는 유월에는
나의 가슴 사이사이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게 하소서
그리하여
마주하는 외로움마다
꽃 한 송이 피어나게 하시어
아름다운 빛으로
사랑을 노래하게 하소서
유월에는, 유월에는
화합과 배려로
사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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