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제20회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4인 선정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따뜻한 박수가 울려 퍼졌다. 포스코청암재단이 제20회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4인을 확정하며 우리 사회를 밝힌 주인공들을 세상에 알렸다.
올해는 제정 20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했고, 각 부문 상금도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증액해 수상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한층 높였다.
과학상 – 수학의 난제를 풀다
과학상은 최경수 고등과학원 교수가 수상했다.
그는 편미분방정식과 미분기하학을 결합해 위상수학적 난제를 해결하고, ‘곡률 흐름’ 이론을 진전시킨 연구 성과를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하며 국제 수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보이지 않는 수식 속에서 인류 지식의 지평을 넓힌 조용한 도전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다.

교육상 – 100년 여성 인재 양성의 뿌리
교육상은 1926년 설립 이후 한 세기 가까이 여성 실업교육에 헌신해 온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이 학교는 7년 연속 취업률 100%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현장 중심 교육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실력으로 말하는 인재’를 길러온 교육의 힘이 빛났다.
봉사상 – 위기 청소년의 손을 잡다
봉사상은 최연수 한빛청소년재단 상임이사에게 돌아갔다. 그는 30여 년간 학교 밖 위기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며 약 2,000명의 청소년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도왔다.
대안학교와 상담소를 운영하며 아이들의 삶을 지켜온 시간은 숫자를 넘어선 헌신의 기록이다.

기술상 – 국산 장비의 세계 도약
기술상은 정기로 APS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정 대표는 OLED 패널 공정의 핵심인 엑시머 레이저 어닐링(ELA) 장비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95% 이상을 확보하며 국내 첨단 장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기술 자립과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과로 평가된다.

20년, 72명, 142억 원의 나눔
포스코청암상은 2007년 제정 이후 20년간 총 72명의 수상자에게 142억 원을 지원해 왔다. 창의와 인재, 봉사 정신을 확산시키겠다는 창업 이념이 한 사람, 한 기관의 헌신과 만나 사회적 가치로 이어지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산타뉴스는 오늘도 묻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답한다.
과학자의 집념, 교실의 땀, 봉사의 손길, 기술자의 도전이 바로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