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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통돌이를 쓴다?”…드럼세탁기 대신 통돌이로 갈아타는 이유
산타뉴스 김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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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보다 성능·내구성 중시…세탁 습관·생활 패턴 따라 선택 달라져

드럼 전성기에서 통돌이 재조명까지
한때 ‘잘 사는 집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드럼세탁기가 최근에는 오히려 부자 동네에서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전 수리 기사들 사이에서는 “세탁력과 유지비, 공간 효율을 고려한다면 결국 통돌이가 낫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의 현장 체감
삼성·LG 제품을 오랫동안 수리해온 업계 관계자 이승훈 씨는 “드럼세탁기는 낙차 방식이라 세탁력이 부족할 때가 많다. 반면 통돌이는 와류 회전 방식이라 찌든 때 제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은 “상위 1% 부자 동네에는 통돌이만 팔린다”는 문구와 함께 올라와 일주일 만에 100만 회 넘게 조회되며 큰 반향을 불러왔다.
소비자 선택이 달라진 배경
드럼세탁기는 부피 큰 이불·패딩 세탁 시 성능 저하, 건조 기능 제외 추세, 이동 시 파손 위험하다. 반면 통돌이의 장점은 세탁력 우수, 대용량 설계, 가격·수리비 저렴, 이사·자취 생활에 유리하다.
세탁 습관 따라 달라지는 최종 선택
옷감 손상 방지를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여전히 드럼세탁기가 적합하다. 그러나 빨래 양이 많거나 세탁 주기가 잦은 가정에서는 통돌이가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부자들의 선택이 곧 합리적 선택”이라는 말처럼, 디자인이 아닌 실질적 성능과 내구성을 따지는 소비자들의 눈길이 다시 통돌이로 향하고 있다.
김희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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