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현 도미노피자 회장 부부, 이화여대에 1억4천만원 쾌척

이화여자대학교가 창립 140주년을 앞두고 추진 중인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 사업에 든든한 동문 후원이 더해졌다.
학교는 지난 13일 한국도미노피자 오광현 회장과 강오향(식품영양학과 1984년 졸업) 고문 부부로부터 건립기금 1억4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기금은 교육·연구 공간 확충을 위한 캠퍼스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오 회장 부부와 이향숙 총장 등 교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나눴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배경을 갖고 있다.
강 고문은 재학 당시 창립 100주년 기념 모금에 참여했지만, 학생 신분으로 약정액을 채우지 못한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그 아쉬움이 오랜 시간 마음에 남아 있었고, 이번 후원으로 매듭을 짓게 됐다.
오 회장은 1990년 한국도미노피자를 설립한 외식업계 경영인이다.
그가 이끄는 청오디피케이㈜는 피자 사업을 넘어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의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 운영권을 확보하며 종합 F&B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강 고문은 현재 기업 내 상품개발 자문을 맡아 제품 기획과 품질 혁신에 참여하고 있다.
식품영양학 전공자로서의 전문성을 기업 경영에 접목해온 인물이다.
이번 기부 역시 ‘후배들을 위한 환경 개선’이라는 구체적 목적을 두고 결정됐다.
이화여대는 2026년 창립 140주년을 맞아 발전후원회를 중심으로 기금 조성과 동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이화 웨스트 캠퍼스’는 미래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인프라 사업으로, 외부 후원이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강 고문은 “학교를 위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 회장도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간을 건너 이어진 동문의 약속이 공간으로 남는다.
새로운 캠퍼스의 벽돌 한 장에는, 한 사람의 오래된 다짐이 함께 얹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