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학생 천원매점’ 다시 연다…기부의 힘으로 청년 밥상 지킨 따뜻한 동행

작은 천 원 한 장이 대학생들에게는 든든한 하루의 응원이 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2학기부터 ‘대학생 천원매점’ 운영을 다시 시작하고, 참여 대학을 기존 2곳에서 4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즉석밥과 간편식, 생활용품 등 필요한 물품 여러 가지를 학생들이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생활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가천대학교와 평택대학교에서 처음 문을 연 천원매점은 고물가 시대 대학생들의 현실적인 부담을 줄이는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단순히 저렴한 물건을 파는 매장이 아니라, 생활비와 식비 고민이 커진 청년들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새로운 방식의 지원 모델이었다.
실제로 한 학기 동안 약 2만 명의 학생들이 매점을 이용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필요한 생필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만족도도 컸다.
하지만 사업은 한때 멈출 위기를 맞았다.
운영 재원이 지방 예산이 아닌 민간 기부금 중심으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초기 후원금이 소진되면서 올해 초에는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다시 문을 열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업들의 참여가 있었다.
청년 지원과 사회적 책임에 뜻을 모은 민간 기업들이 후원에 나서면서 새로운 운영 재원이 마련됐다. 기업들은 미래 세대의 생활 안정과 교육 환경 개선이라는 사회공헌 취지로 힘을 보탰다.
경기도는 확보된 후원을 바탕으로 지원 규모를 넓히기로 했다.
새롭게 참여할 대학은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실제 운영은 학생자치기구 등이 맡아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천원매점의 의미는 가격보다 관계에 있다.
누군가의 기부와 관심이 모여 청년들의 오늘을 조금 가볍게 만들고,
작은 지원이 다시 사회를 향한 신뢰로 돌아오는 선순환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고물가 속에서 시작된 천 원의 배려.
경기도와 기업, 대학이 함께 이어가는 이 작은 매점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물건뿐 아니라
“당신의 미래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따뜻한 마음까지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