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G7 정상회의 참석
“글로벌 외교 첫 단추, 지혜롭게 풀길 바란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는 신임 대통령의 글로벌 외교 데뷔 무대로, 주요국 정상들과의 외교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며, 정교한 외교 감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대통령은 오는 16일 캐나다 앨버타 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제51차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공식 확대세션과 환영 리셉션 등 G7 공동 일정 외에도, 미국·일본·캐나다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 및 다자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AI 협력,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핵심 의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와 입장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며, “취임 직후임에도 속도감 있는 외교 행보로 국제사회와의 신뢰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에서 특히 주목받는 인물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다소 강경한 통상·외교 기조로 G7 내 긴장감을 높이고 있으며, 한국과의 양자 회담이 성사될 경우 철강 관세, AI 기술이전, 대북정책 등의 민감한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긴장보다 협력, 대립보다 조율”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지혜로운 대응 전략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첫 해외 일정으로 G7을 택한 것은 세계 무대에서의 리더십을 조기에 확립하겠다는 의지”라며, “트럼프를 비롯한 주요 정상들과의 외교 무대에서 얼마나 균형감과 전략적 대처를 보여줄지가 향후 외교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한다.
국민적 기대도 높다. 빠른 외교 행보만큼이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특히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이익을 지키고,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는 ‘현명한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번 G7 정상회의가 새로운 외교의 시작점이자, 위기와 기회를 넘는 분수령이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의 침착하고 전략적인 외교 대응을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