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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발달장애학생 대상 ‘자신감 디자인’ 프로젝트 운영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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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특수교육과·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협업…자기관리·자존감 향상 지원
중등특수교육과·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협업을 통한‘자신감 디자인’프로젝트. [사진제공 대구한의대]
중등특수교육과·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협업을 통한‘자신감 디자인’프로젝트. [사진제공 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학교는 최근 대구이룸고등학교에서 발달장애학생 약 60명을 대상으로 ‘자신감 디자인’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중등특수교육과와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가 공동으로 기획·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발달장애학생의 자기관리 능력 향상과 자존감 증진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대구한의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인 ‘2025 꿈 나눔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장애 이해와 교육 전문성을 갖춘 중등특수교육과, 실무 중심의 미용·스타일링 역량을 지닌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가 협업해 전공 간 융합형 교육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헤어·메이크업과 기본적인 자기관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외모와 스타일을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을 했다. 무엇을 입고, 어떻게 가꿀지 직접 결정하는 과정은 단순 체험을 넘어 자기결정의 연습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두 학과 재학생들이 전공별 역할을 나눠 발달장애학생을 지원했다. 중등특수교육과 학생들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요구를 고려한 소통과 안내를 맡았고,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실제 서비스 상황을 반영한 외모 관리와 스타일링을 도왔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학생들은 자신의 선택이 존중받는 경험을 쌓았다. 외모를 가꾸는 시간이 ‘남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스스로를 돌보는 과정임을 체감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생활과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자기관리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단기 체험에 그치지 않고, 반복 가능한 생활 기술로 확장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학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 참여형 전공 연계 교육을 강화하고, 학과 간 협업을 통해 교육 혁신과 지역사회 연계라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취지를 효과적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학교와의 협력 역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호영 학생(중등특수교육과)은 “발달장애학생의 자기관리와 자신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전공 간 협력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현장 중심의 교육 실천을 폭넓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주원 중등특수교육과 교수는 “대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실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학과 간 협력을 통해 발달장애학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앞으로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재능기부 및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학생들이 가장 오래 머문 시간은 거울 앞이었다.
누군가의 지시가 아닌, 자신의 선택이 반영된 순간이었다.
작은 결정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이 됐다.
교육은 그렇게 기술을 넘어 태도를 남겼다.
그리고 그 태도는 일상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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